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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시사-상식

MZ세대의 선택 - 프리미엄 "소주" "위스키"

by 마오와 함께 2022.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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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선택 - 프리미엄 "소주" "위스키"

 

소주위스키가 출시됐다고 출시일에 오픈런을 하거나 출시하자마자 완판이 된다면 아마 믿지 않는 기성세대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실제 발생하고 있다. 얼마 전 가수 박재범이 출시한 프리미엄 증류 식 소주 ‘원소주’가 오픈런은 물론, 초도 수량 완판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흥행을 보였고 특정 브랜드의 위스키도 출시하자마자 완판 되는 일이 일어났다. MZ세대프리미엄 소주위스키 등 고급화한 술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지는 현상에 대해서 알아봤다. 

 


 

술병 3개 이미지

 


MZ세대의 선택 프리미엄 소주

 

중장〮년 층에게 소주는 가족의 생활을 책임지는 가장이 힘든 일과를 마치고 동료 또는 친지와 포장마차에 앉아서 가벼운 안주와 함께 마시는 일명 서민의 술이었다. 몇 천원이면 가능한 초록색 병의 희석 식 소주가 우리가 흔히 아는 서민의 술이라면, 프리미엄 소주를 대중에 각인시킨 ‘화요’나 ‘일품진로’,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이 SNS에 올려 화제가 된 ‘키(KHEE)’ 소주, 박재범의 ‘원소주(WON SOJU)’ 등 주로 투명한 병이 주를 이루는 증류 식 소주는 가격대가 상당하다. 보통 1만원을 상회하며, 수만원에 이르기도 한다. 최근 출시된 원소주의 경우 1병당 비자가 14900원이다. 


희석 식 소주와 증류 식 소주에 어떤 차이가 있길래 이토록 가격이 갈리고, 프리미엄이라는 명칭이 붙는 걸까? 우리가 흔히 마시던 희석 식 소주는 전분질 원료를 발효해 만든 주정을 물로 희석하여 감미료와 기타 첨가물 등을 첨가해 만드는 방식이다. 증류 식 소주는 쌀이나 보리, 옥수수 등 천연 곡물을 발효해 술을 만들고 그것을 다시 증류해 생산하는 방식이다. 숙성 과정을 거쳐야 하고 생산량도 많지 않으니 가격은 비쌀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만들어진 증류 식 소주는 알코올 도수가 높아도 숙취가 덜하고 깔끔하다는 평이다. 덕분에 프리미엄 소주라 불리는 증류 식 소주의 인기는 날로 늘고 있다.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집에서 좋은 술과 음식을 매칭해 즐기기 시작한 MZ세대가 프리미엄 소주에 적극 지갑을 열고 있다고 한다. 첫 번째 팝업스토어에서 초도 수량 2만 병을 다 판매 한 원소주는 두 번째 팝업스토어에서도 최장 대기자가 무려 17시간을 기다렸을 정도인데, 대부분 20~30대의 MZ세대였다.


지역 특산주 면허를 취득하거나 소규모 주류제조면허를 가진 양조장의 증류 식 소주를 온라인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MZ세대의 눈길을 끈다. 박재범의 원소주 또한 지금은 팝업으로 오픈런 현상을 빚었지만 지역 특산 주로 분류되어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 오는 3월 말부터 온라인 자사몰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MZ세대의 선택 프리미엄 위스키

 

소주에 비해 위스키는 언제나 고급스러운 술의 대명사였다. 분위기 있는 바(Bar)에서 위스키 한 잔을 즐기는 우아한 신사의 모습이 ‘위스키’ 하면 떠오르는 흔한 풍경이었다. 최근 홈술’, ‘혼술문화가 확산되며 소주 시장에서 프리미엄 소주가 강세이듯, 젊은 세대가 기존의 맥주와 소주를 탈피해 다양한 주류를 즐기는 모습이 늘고 있다.일례로 편의점 GS25에서 최근 3년간 주류 판매 데이터를 보면 위스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21년에 60.8% 증가했고, 올해 1~2월에는 127.5% 늘었다고 한다.


위스키를 구매한 사람 중 MZ세대에 해당하는2030 세대가 51.3%에서 올해 70.8%로 확대되었다고 한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 수입액은 1 7534만 달러(약2099억 원)로, 전년 대비 32.3%가 늘었다. 특히 위스키에 다른 음료를 섞어 마시는 하이볼 문화가 퍼지면서 위스키 시장에 성장 동력을 더했다는 후문이다. GS25에서 위스키 보완재로 꼽히는 토닉워터(54.1%)를 비롯해 탄산음료(24.8%), 주스(13.5%) 등의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보면 하이볼 문화를 즐기는 MZ세대의 힘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MZ세대가 좋아하는 고급화 전략 중 하나인 한정판 또한 요즘 위스키 시장에서 종종 보이는 전략이다. 지난 1, 트랜스베버리지가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그란트 60년’을 국내에 29병만 들여와 3000만 원이 넘는 가격에 선보였음에도 출시 동시에 모두 판매되었던 것이 대표적이다. 디아지오코리아도 조니워커 블루 한정판인 ‘고스트 앤 레어 피티바이크’와 ‘조니워커 블루 호랑이띠 에디션’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보리 작황에 따라 생산량이 결정돼 ‘한정판 위스키’로 꼽히는 위스키 중 하나인 발베니 역시 지난 구정을 앞두고 창고형 할인매장에서 ‘발베니 12년 선물세트’ 판매 소식이 들리자 개장 전부터 오픈런이 일어나며 5분도 되지 않아 완판 되는 현상을 빚었을 정도이다. 


위스키를 이용한 재테크 움직임도 있다고 한다. 앞서 말한 발베니처럼 생산량이 적고 국내 입고 물량이 적은 일부 싱글 몰트 위스키는, 최근 코로나19로 생산량이 더욱 줄고 물류에도 타격을 받아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한정판 위스키를 확보해 두면 웃돈을 붙여 ‘리셀’ 할 수 있다는 인식이 늘고 있다. 위스키업계에서도 국내 입고된40년 산 이상 위스키가 매년 평균 15~20%가량 가격이 인상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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