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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시사-상식

푸드테크 - "음식"과 "첨단 기술" 그리고 "로봇"

by 마오와 함께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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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란?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산업과 관련 산업에 첨단 산업기술 등을 적용하여 이전보다 발전된 형태의 산업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기존 식품 관련 서비스 산업들과 정보 통신 기반 기술,  빅데이터,  생명공학, 식품공학, AI, 로봇 등의 다양한 기술들을 접목해 새롭게 창출하는 산업을 말한다


음식이라는 것이 인간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서 우리 생활 곳곳에 다양한 산업의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다양한 음식 산업에 기술이 접합된 푸드테크의 분야도 굉장히 다양하다.


음식 배달 플랫폼, 음식이나 신선 식 재료를 원하는 시간에 신선한 상태로 배송해주는 서비스, 치킨을 튀기거나 피자를 굽는 로봇, 식당에서 고객에게 주문을 받는 무인 키오스크, 준비된 음식을 고객에서 서빙해주는 서빙 로봇 등 이미 우리 생활에 다양한 형태로 푸드테크는 존재하고 있다. 이렇게 광범위한 많은 분야의 주제를 한꺼번에 다루기는 어려운 점이 있으므로 오늘은 그중 서비스 로봇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로봇과 산업, 인터넷, 정보통신 기술을 표현한 이미지

 


푸드테크의 첨병 서비스 로봇

 

기술 발전과 함께 로봇은 우리 일상 생활 많은 분야에 공존하고 있다. 식당이나 카페는 물론, 호텔이나 쇼핑몰 등 일반 서비스업종은 물론 공공서비스 분야에서도 우리는 로봇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식당에서 서빙을 하는 로봇은 이제 종업원들의 일손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고, 배송 로봇은 물류난을 해소할 대안으로 부각된다.

 

이러한 로봇들을 우리는 '서비스 로봇'이라고 부른다. 서비스 로봇은 의료나 가사 분야 뿐만아니라 음식 조리 및 서비스 분야로도 활동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공장에서 자동차나 전자제품 등을 만드는데 투입되는 제조 로봇과 달리 서비스 로봇은 말 그대로 우리의 일상과 함께하고 있어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로봇 시장이 성장하면서 미국과 일본, EU 등 선진국이 시장과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음식 관련 서비스 로봇 산업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또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로봇이 요리도 하고 서비스도 한다

 

국내 한 치킨 브랜드 매장에서는 로봇이 치킨을 튀긴다. 반죽 된 고기를 기름에 넣어 일정한 온도로 튀기고, 닭고기가 엉겨 붙지 않게 쉴 새 없이 흔들다가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정확한 동작으로 치킨을 들어 올려 기름을 털어내고 양념에 버무린다. 놀랍게도 이 로봇은 한 시간당 50마리의 치킨을 튀길 수 있다고 한다. 거의 1분에 한 마리 꼴이다. 인간에게는 어려운 속도이다. 로봇 푸드테크 스타트업 로보아르테는 이처럼 로봇이 치킨을 튀기는 매장을 운영한다.


피자 전문 프랜차이즈 고피자 역시 사람과 로봇이 함께 피자를 만드는 곳 중에 하나이다. 주방 한 편을 차지하고 있는 푸드테크 로봇은 오븐에서 노릇하게 구워진 피자가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나오면 자른 한 후에 각종 소스를 뿌린다.  아직 로봇이 모든 과정을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전후 과정인 피자 반죽과 토핑, 그리고 종이 상자에 피자를 담는 일은 사람이 한다.


카페에서 일하는 로봇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좀 더 대중화되어 가는 추세이다. 로봇팔이 커피를 내리고 따르는 로봇 커피 자판기로봇 카페 역시 점점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각종 기업들이 실외 배송 로봇을 개발해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승인받고 도로, 아파트 단지 등에서 실외 배송로봇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배송로봇은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곳이나 배달원이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시간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 배송의 편의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

 


서비스 로봇과의 공존

 

로봇이 사람과 함께 일하는 푸드테크 매장의 장점은 단순 반복 노동을 줄이고 일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고온의 기름에 음식을 튀기거나 굽는 동안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산업재해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는 로봇을 '협동로봇'이라고 한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독립된 공간에서 작동시켜야 하는 '산업용 로봇'과 달리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로봇을 뜻한다. 로봇이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인간의 능력이 필요한 일을 보완해 주면서 상호작용을 하는 것인데, 일의 '효율성'이나 생산성도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현장에는 협동로봇이 실제로 적용된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추종형 이송로봇이 대표적인데, 지정된 작업자를 일정 간격으로 뒤따르는 방식으로 도움을 준다. 작업에 필요한 공구를 로봇에게 맡기거나, 무거운 자재를 옮기는데 도움을 준다. 스마트팜에서는 수확 중인 작업자의 동선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처럼 로봇과 인간의 협업을 발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되는 부분도 있다. 푸드테크 매장의 로봇은 개발, A/S등 사후관리에 필요한 인력이 투입되면서 새로운 방향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도 볼 수 있다. 또 추종형 이송로봇의 경우에도 새로운 기술과 기업이 생겨나는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무리

 

사람이 작업하기 어려운 환경이나 오랜 시간 동안 단순작업을 반복해야 하는 작업 현장에 로봇이 등장한 것은 꽤 오래 전의 일이다.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인간의 일을 대체해 제품 생산성 향상에 큰 역할을 해왔던 로봇이 최근 첨단 기술과의 접목으로 단순한 제조 현장이 아닌 좀 더 복잡하고 다양한 서비스 현장에 나타나고 있다.

 

특히 푸드테크 분야 서비스 로봇의 발전은 최근 급속도로 가속화되고 있다. 산업 현장이나 식당에서 뿐만 아니라 인간과 같이 생활하는 로봇도 멀지 않은 시일에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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