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업무 능력은 물론 대인관계도 좋다는 평가를 꿈꿀 것입니다. 하지만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늘은 첫 단추를 잘 끼우고 싶은 새내기 직장인부터 회사생활 레벨을 높이고 싶은 직장인까지 꼭 알아두어야 할 직장인 심리학 기술 5가지를 소개해드립니다.
직장인 심리학 기술
1. '애쉬효과'로 시작은 매끄럽게
직장인 심리학 기술 첫 번째,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직장 동료들과 마찰이 잦거나 다 같이 의사결정을 할 때 유독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애쉬효과’를 기억해야 합니다. 애쉬효과란 집단의 결정이 개인의 의사 판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솔로몬 애쉬의 실험 결과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일종의 동조 현상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실제 솔로몬 애쉬의 실험에 의하면, 개인이 이미 정확한 답을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대상자들이 모두 오답을 이야기했을 때 집단 의사결정에 따라 오답을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애쉬효과를 적용하라는 말은 틀린 답이어도 수긍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집단생활을 할 때 집단의 결정에 일단 동조해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그다음 정확한 답변을 제시할 수 있는 유연함을 가지라는 것으로 해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허위합의 효과' 이해하기
직장인 심리학 기술 두번째, 심리학자 리 로스의 실험에서 나온 ‘허위합의 효과(false-consensus effect)’입니다. 번역에 따라 합의 착각 효과나 합의 거짓 효과 등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실제보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의견에 동의할 것이라고 오해하는 것을 말합니다. 남들도 내 의견과 비슷하리라 생각하며 자신의 의견과 다른 의견은 오답으로 판단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선거가 끝나고 자신이 투표한 것과 다른 결과가 나오면 수긍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문제는 나와 다른 의견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데 있습니다. ‘허위합의 효과’를 받아들여 내 의견과 다른 의견도 기꺼이 수용할 수 있다면, 직장생활의 많은 부분이 달라질 것입니다.
3. '로크의 법칙'으로 자존감 키우기
직장인 심리학 기술 세번째, 직장인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심리학 기술 ‘로크의 법칙’을 소개해드립니다. 미국의 심리학과 교수 에드윈 로크가 주장한 법칙입니다. 간략하게 정리하면 목표를 너무 높게 세우기보다는 어느 정도 현실성이 있는,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우라는 것입니다. 흔히 농구 골대에 비유를 많이 합니다, 농구대가 너무 높으면 골이 들어가지 않아 농구에 대한 흥미를 쉽게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높이로 제작한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꿈은 크게 가질수록 좋지만, 목표는 현실성 있게, 가급적 빠르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부터 세우는 것이 좋겠습니다.
4. '월렌다 효과' 이겨내기
직장인 심리학 기술 네번째, 다음 심리학 용어는 ‘월렌다 효과(Wallenda effect)’입니다. 미국에서 아직도 손에 꼽히는 고공 외줄 공연가인 칼 월렌다의 비극적인 죽음에서 유래했습니다. 칼 월렌다는 안타깝게도 그의 작별공연에서 죽음을 맞이했는데요. 73세가 될 때까지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었지만, 작별공연에서 처음으로 외줄에서 떨어집니다. 마지막 공연이기 때문에 절대 실패하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오히려 실패로 이어진 것입니다. 이처럼 월렌다 효과는 실패를 너무 두려워하면 심한 스트레스를 동반해 오히려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실패는 성공의 발판이 될 수 있음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오히려 여러 경우의 수를 따져 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너무 실패를 두려워하면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으니 ‘월렌다 효과’를 기억해 꼭 이겨내길 바랍니다.
5. '최신효과'로 마지막은 깔끔하게
직장인 심리학 기술 다섯번째, ‘첫인상이 중요하다’라는 말은 한 번쯤 들어 보셨을 겁니다. 처음 느낀 인상이 그 사람 혹은 대상에 대해 판단할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초두효과(primacy effect)’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반대로 ‘최신효과’는 이와 다소 상반된 개념으로 가장 나중에 제시된 정보일수록 기억에 잘 남는 현상을 말합니다. 최신효과는 미국 심리학자인 로버트 라나가 주장한 심리학 개념입니다. 간략하게 정리하면, 정보가 갑자기 쏟아져 나올 때 더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오히려 가장 마지막에 나온 정보라는 것입니다. 미처 판단하지 못할 만큼 정보의 양이 많거나 시간이 촉박했을 때 혹은 어려운 정보일 때도 초두효과보다는 최신효과가 적용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시간이 오래 지나면 마지막에 주어진 정보 혹은 느낌을 떠올리기 쉽다고 하죠. 최신효과에 따르면 사람에 대해서는 친숙한 대상일수록 첫인상보다는 마지막 인상이 더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매일 얼굴을 보는 직장동료들에게 첫인상을 좋게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지막 인상을 잘 남기는 ‘최신효과’도 꼭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직장생활에 도움이 될 직장인 심리학 개념들을 살펴봤습니다. 애쉬효과, 허위합의효과, 로크의 법칙, 월렌다효과, 최신효과까지 다양한 심리학 개념들을 직장생활의 기술로 활용한다면 보다 나은 성과와 대인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