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성 공황 장애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는 마치 오랜 지병처럼 뗄 수 없는 관계다. 경쟁 사회 속에서 스트레스는 어쩌면 숙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스트레스성 질환이 발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스트레스성 공황장애가 최근 주목되고 있다.
늘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 직장인들은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단순히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성으로 기인한다고만 생각하고 무턱 대구 참기만 하다가 증상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공황장애 증상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병원을 내원하고 있는데 요즘 들어 중년의 직장인들이 부쩍 늘었다.
스트레스성 공황장애나 사회공포증과 같은 신경과 질환은 초기증상이 있을 때 조기진단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병원을 찾는 문턱을 낮춘 효과를 주었기 때문에 일면 긍정적인 효과라고 할 수도 있겠다. 공황장애 환자 수는 성인뿐 아니라, 소아나 어린이를 포함해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하였는데 특히나 노년층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본인의 한계치 이상의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그것은 신체적인 이상으로 나타나게 되며 한순간에 발작적인 증상을 보이게 되어 죽음의 공포감까지 생기게 되는 것이 공황발작의 흐름이다. 공황발작으로 응급실을 찾게 되는 경우도 생기지만 각종 검사에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공황장애는 뇌신경계의 오작동을 부르는 일종의 마음의 병인 것이다. 하지만, 무턱 대구 참기보다는, 적극적이고 꾸준한 치료를 받으며 자신의 존재를 갉아먹는 공포에 맞서는 노력을 경주한다면, 충분히 완치할 수 있다고 신경정신과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스트레스성 공황 장애 원인
스트레스성 공황장애의 원인은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주변인과의 갈등 등으로 인한 심리사회적 요인,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가바 등 신경 전달물질 시스템의 이상, 측두엽, 전전두엽 등의 뇌 구조의 이상 등에 의해 유발되기도 한다.
뇌기능상의 불균형이 오랜기간 동안 누적되어 불안과 공포, 두려움을 조절하는 편도체와 해마의 기능저하에 의해 공황장애, 불안증, 불안장애가 유발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뇌졸중, 약에 대한 알러지반응, 지나친 음주에 따른 숙취 등이 공황을 더욱 유발하며, 공황발작에 의한 신체증상이 위험해진다는 믿음들이 공황발작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게 된다.
스트레스성 공황 장애 증상
스트레스성 공황장애의 초기 증상은 호흡이 가빠지고, 숨이 막혀 질식할 것 같은 느낌으로 나타난다. 또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거나 답답하고 어지럽거나, 매스꺼움도 함께 나타난다면 공황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손과 발 등 신체 일부의 떨림과 저림 등의 감각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며, 오한과 식은땀이 나기도 한다. 또한 현재의 상황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것과 죽음에 대한 공포감을 느끼는 것 역시 공황장애 증상이라고 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죽을 것 같은 극도의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고 수 시간 동안 지속되는 것이다. 또한 심장박동이 갑자기 빨라지며 호흡이 불안정한 증상이 있다. 가슴 통증과 두통을 동반하며 증상들이 약 20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손발이 마비되는 듯하면서 자신이 있는 공간이 비현실적이고 공간과 몸이 분리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증상의 강도가 약해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성 공황장애 증상
- 흉부 통증 또는 불편감
- 질식되는 느낌
- 어지럼증, 불안정함, 또는 현기증
- 죽음에 대한 두려움
- 미칠 것 같은 두려움이나 통제력 상실의 두려움
- 비현실감, 기묘한 기분 또는 환경과의 분리
- 상기됨 또는 오한
- 구역, 복통 또는 설사
- 무감각 또는 저린 느낌
- 심계항진 또는 심박수 증가
- 숨이 차거나 질식할 것 같은 느낌
- 발한
- 미진 또는 떨림
스트레스성 공황 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대부분 우울증 증상도 경험한다.
증상은 대개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이른 후 대개 몇 분 이내에 사라지기 때문에, 이 장애가 있는 사람의 다른 공포스러운 발작에 대한 불안을 제외하고는 의사가 증상을 관찰할 여지는 거의 없다. 공황 발작은 정확한 이유 없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발병인은 또 다른 발작을 빈번히 예상하거나 걱정하며(예기 불안이라 함), 이전의 공황 발작과 관련된 상황을 피하려고 한다.
공황 발작 증상은 여러 주요 신체 기관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환자는 종종 심장, 폐 또는 뇌 등에 위험이 되는 의학적 문제가 있는지 걱정한다. 예를 들어, 공황 발작은 심장마비처럼 느껴질 수 있다. 따라서 반복적으로 가족 주치의를 만나거나 병원 응급실에 간다. 공황 발작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지 않은 경우 심각한 의학적 문제가 간과되었다는 또 다른 염려를 할 수 있다. 공황 발작은 불편감을 유발하나(종종 극도로 불편감을 느낌) 위험하지는 않다.
발작의 빈도는 매우 상이하다. 어떤 이들에게는 주별 또는 일별 발작이 수개월 간 일어나는데 비해, 다른 이들에게는 수주 또는 수개월 간 전혀 발작이 일어나지 않은 후 하루 몇 번에 걸친 발작이 나타나기도 한다.
스트레스성 공황장애 치료
공황 장애의 주된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 치료와 인지-행동 치료가 있다.
1. 약물 치료
공황 장애에 사용되는 약물에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가 있다. 항우울제의 장점은 치료 효과가 비교적 오래 유지되고 공황 발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습관성이 없다는 점이다. 항불안제는 항우울제에 비해 치료 효과가 바로 나타나 불안을 빠르게 감소시켜 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치료 효과가 수 시간 정도만 지속되며 습관성이 있으므로 정신과 전문의의 관리하에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일단 공황 증상이 호전되면 재발 방지를 위하여 8~12개월가량 약물 치료를 유지해야 한다. 유지 기간이 길수록 재발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진다고 보고된다.
2. 인지 - 행동 요법
공황 발작을 한 번 경험한 사람들은 다시 그러한 고통스러운 공황 발작을 경험할까 항상 불안해한다. 그래서 위험하지 않은 상황도 자꾸 피하게 된다. 나중에는 두려워하는 상황이 확대되며 그럴수록 두려움이 더욱 커지게 된다. 이러한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치료자와 함께 알아내고 교정하는 치료를 인지-행동 요법이라고 한다.
대개 그룹 인지 치료를 진행하며, 여기에는 긴장을 이완시키는 근육 이완법이나 호흡법이 포함된다. 인지-행동 치료는 약물 치료 후 유지 치료로 유용하다. 초기에 약물 치료와 병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공황 장애는 만성적인 질병이며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는 드물다. 제대로 진단받고 적절히 치료받으면 70~90%의 환자는 상당히 호전되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조기 진단 및 치료를 하지 않으면 공황 장애에 광장공포증이나 우울증이 합병되어 치료가 어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