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란?
생리는 자궁내막이 떨어져 나오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으며, 떨어져 나온 자궁내막과 혈액은 자궁경부와 질을 통하여 생리혈로 몸 밖으로 나오게 된다. 생리는 뇌와 생식기관 사이에 정교한 호르몬-신호전달 체계에 의하여 조절된다. 생리의 시작은 여성 생식기관의 성숙을 나타나고 임신을 할 능력이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이다.
여성은 사춘기가 되면 뇌하수체로부터 분비되는 호르몬 작용으로 인해 한 달에 한 번씩 자궁 양쪽에 있는 난소에서 난자를 배출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배출된 난자는 나팔관으로 이동하게 되고, 이를 배란이라 하죠. 배란과 동시에, 자궁 속에서는 아기를 키울 때 필요한 영양분을 자궁의 안쪽 벽에 두텁게 쌓아나가기 시작하는데 이는 만약 난자가 남자의 정자와 만나게 되면, 수정란이 되고 자궁 속에서 아기로 자라나게 될 테니, 그전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난자가 정자를 만나지 못하게 되면 난자는 그냥 죽어버리고, 이렇게 영양분이 두텁게 쌓인 자궁내막도 같이 쓸모없어지게 되면서, 질을 통해 혈액으로 떨어져 나가게 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생리라고 현상이다.
생리 주기
대부분 여성의 생리주기는 21-35일이며, 일반적으로 정상 생리주기로 알고 있는 28일의 생리주기를 가지는 여성은15% 정도이다.또 비교적 규칙적인 생리주기를 가지고 있는 여성의 20%는 불규칙한 생리주기를 경험하게 된다.생리주기의 조절은 뇌에 있는 시상하부-뇌하수체와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의한 상호 협동 작용으로 조절된다. 특히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GnRH(성선자극호르몬 자극 호르몬)라고 하는 호르몬의 생산으로부터 생리주기의 조절이 시작된다.
만약 무월경이 오래되면 배란이 되지 않고 이로 인해 불임이 초래될 수 있으며,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골다공증 및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다이어트로 체지방이22% 이하가 되면 정상적인 생리를 할 수 없으며 따라서 최근의 지나친 다이어트 열풍은 정상적인 여성의 기능을 잃을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매달 똑같이 생리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같은 여성도 시상하부-뇌하수체 및 난소의 호르몬 분비는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아 매달 달라지며 이러한 영향이 커지면 기능성 자궁출혈이라 하여 생리 시기가 아닌 기간에 불규칙한 자궁출혈을 할 수도 있고, 또는 생리기간에 생리를 하지만 다른 때와 달리 생리기간이 길어지거나 혹은 짧아질 수 있고, 생리양도 달라질 수 있다.
또 같은 여성에서 연령에 따라서도 생리주기가 달라지는데 30대에 생리주기가 가장 짧아지고 40대 이후에 생리주기가 다시 길어진다.
생리가 늦어질 때
생리 주기가 늦어지는 것은 흔한 일이기도 하지만 몸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늦어질 수 있다. 여성 질환 전문의는 성인 여성의 생리주기는 생식 건강을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이므로 불규칙해지는 것은 당신의 건강과 라이프스타일 습관을 재고해 보라는 큰 위험 신호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여성들의 생리 주기 길이는 일정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주기 길이에 일주일 정도의 변화가 생기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예상일로부터 8일 이상 늦어지면 늦었다고 봐도 된다고 한다. 평소 한 달에 25일 주기를 거치는 사람이라면 다음 달에 30~31일 정도의 주기를 거쳐도 정상이라고 간주할 수 있다고 한다. 늦어지는 주기가 8일 이상이거나 또는 지속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자세히 확인해봐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주기가 늦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혹시 걱정할 정도의 큰 일인 걸까? 아래 몇 가지를 보면 참고가 될 것이다.
1. 스트레스
스트레스가 길어지면 생리가 늦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생리학적 메카니즘은 뇌하수체나 난소에서 비롯된다.
2. 나이
사춘기나 폐경기가 가까운 여성들은 호르몬이 일정치 않아서 생리 주기가 불규칙할 때가 많다. 사춘기의 몸은 생식이 가능한 시기에 접어드는 준비를 한다. 그래서 호르몬 분비가 일정해지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 폐경을 앞둔 여성은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기 시작해서 생리가 늦게, 혹은 빨리 시작하는 일이 생긴다.
3. 체중
저체중일 경우 생식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신체 지방 비율이 낮아지면 정상적 에스트로겐 분비에 차질이 올 수 있다. 그러면 생리가 늦어지거나 아예 멈추게 될 수도 있다.
4. 신체질량 지수(BMI)
건강한 BMI는 18.5~24.9이다. BMI가 18.5 이하면 생리가 멈출 수 있다.
5. 유섬유종
자궁에 유섬유종이 생기면 생리 주기에 지장이 올 수 있다. 유섬유종은 양성 종양이며, 자궁 근육에 생기고 정상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에 생리가 늦어진다.
6. 호르몬 피임약의 변화
경구 피임약은생리 주기를 바꾸고 방해하는 것이 목적이다. 호르몬 피임에 의한 생리 주기 변화는 모두 일시적인 것으로, 신체의 실제 호르몬 분비 능력과는 상호 관계를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피임법을 바꾸거나 피임약 복용을 처음으로 시작할 경우, 새롭게 설정된 ‘정상 상태’에 적응하는 동안 잠시 생리 주기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7. 임신 초기 유산
임신되자마자 유산하는 경우가 있다. 임신과 거의 동시에 유산이 될 경우 자신이 임신을 했다는 것조차 모를 수 있다고 한다. 임신 초기 유산은 늦고 심한 생리와 비슷하게 하혈하는 경우가 많다.
8. 임신
생리가 시작되지 않으면 제일 먼저 확인해 봐야 하는 항목이다.
9. 갑상선 기능 장애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서 여러가지 성 호르몬과 그 대사 과정에 변화가 생긴다. 생리가 차츰 줄어들다가 무월경이 될 수 있다. 갑상선 질환이 좋아지면 원래의 생리주기로 돌아올 수 있다.
10. 최근 발생한 건강 문제
단핵증, 감기, 독감, 연쇄상구균 감염 등은 생리 주기에 영향을 준다. 기본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주는 모든 것은 생리 주기에 영향을 주고 늦어지게 만들 수가 있다.
11. 기저 질환
갑상선이나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등 보다 만성적 상황과 관련된 호르몬 불균형이 원인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