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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시사-상식

버추얼 인플루언서 - 빅 5

by 마오와 함께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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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이미지 - 1

 

버추얼 인플루언서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 등을 합쳐 만든 가상인간을 말합니다. 현실에 존재한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인간과 똑같은 모습의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최근 각광받고 있습니다. 기술의 진보가 이뤄진 새로운 풍경입니다.  진짜 사람처럼 생활을 하고, 노래하고 춤도 춥니다. 주로 광고모델로 활동합니다. 팬들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기도 합니다.

1998년에도 우리나라에는 버추얼 인플루언서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사이버 가수 ‘아담’이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인기를 끌기는 했지만, 오래가지는 못했습니다. 당시 최첨단 기술이었던 3D 기술에 들어가는 비용이 워낙 컸다는 점과 비용대비 기술력이 현재와 비교했을 때 미흡했다는 점이 대중에게 외면받은 배경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최근의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기술적 완성도 면에서 아담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실제로 광고모델로 활동하며 천문학적인 경제적 효과를 거두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그들이 등장한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실제 인간과 큰 차이점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인간이 아닌 존재가 인간을 닮았다면 호감을 느끼지만, 일정 수준에 이르면 오히려 불쾌감을 느낀다는 감정을 한참 뛰어넘은 것입니다.  오늘은 유명한 버추얼 인플루언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 이미지 - 1

로지 (@rozy.gram)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는 2021년 7월 신한라이프 단독 광고모델로 등장했습니다. 등장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나이는 영원한 22살,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022년 3월 말 기준 12만 5천여 명 수준입니다.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팔로워 수를 빠르게 늘리고 있습니다.

로지를 만든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는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얼굴을 수집해 동양적인 현재의 얼굴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신한라이프에서 등장한 이후 쉐보레, 반얀트리, 질바일질스튜어트 등 다방면에서 모델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습니다. 외모뿐 아니라 춤실력도 매력적입니다. 광고주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한 해 10억 원 수준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속 모델 계약에 협찬이 쇄도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 이미지 - 2

릴 미켈라 (@lilmiquela)

 

스타트업 기업인 ‘브러드(BRUD)'가 만든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버추얼 인플루언서 가운데 하나는 바로 2016년에 등장한 '릴 미켈라(Lil Miquela)'입니다.  릴은 패션잡지 모델로 활약할뿐 아니라 광고, 음악 분야에서도 활동합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300만여 명을 자랑합니다. 미국 LA에 사는 브라질계 19살 미국 가수로 설정됐다고 합니다. 게시글 하나당 받는 돈이 약 1천만 원에 육박하고 한 해 수입은 130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시글 광고 단가는 팔로워 수가 200만 명 수준일 때 얘기니 지금은 몸값이 훨씬 뛰었을 거라 예상됩니다.

샤넬과 프라다, 디올 같은 명품 브랜드 모델로 기용됐고 2019년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의 캠페인에도 참여했습니다. 유튜브에는 실제 연예인들과 함께 촬영한 영상을 올리기도 합니다. 성격이나 정체성 같은 자신의 퍼스널리티에 관한 이야기도 공유합니다. CAA라는 할리우드 유명 에이전시와도 계약해 활동 영역을 영화나 TV 프로그램까지 넓힐 계획이라고 합니다. CAA에는 레이디 가가 등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이 소속돼 있습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 이미지 - 3

김래아 (@reahkeem)

 

LG전자가 선보인 버추얼 인플루언서 '김래아(Reah Keem)'는  가수로 데뷔할 계획입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포부를 밝혔는데요. 김래아는 'CES 2021'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이름인 ‘래아’는 ‘미래에서 온 아이’라는 뜻입니다. 모션 캡처와 딥러닝, 자연어 학습 등 최신 기술로 모습과 움직임, 목소리를 구현해 냈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23살 여성으로 설정됐습니다.

엔터테인먼트사인 미스틱스토리와 협업하여 김래아는 자작곡을 만들어 데뷔할 예정입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1만 5천여 명으로 MZ세대를 겨냥해 각종 홍보와 마케팅 활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 이미지 - 4

슈두 (@shudu.gram)

 

남아프리카 출신의 20대 중후반으로 설정된 슈두는 영국의 사진작가 캐머런 제임스 윌슨이 만든 흑인 여성 슈퍼모델입니다. 됐습니다. 국내에는 삼성 Z Flip의 모델로 발탁돼 이름을 알렸습니다. 패션잡지 엘르 화보와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슈두는 인터뷰에서 몸이 없기 때문에 유연성이 필요한 포즈를 거뜬히 해낼 수 있고 의상과 헤어도 쉽게 바꿀 수 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 이미지 - 5

이마 (@imma.gram)

 

일본 최초의 버추얼 인플루언서 분홍색 단발머리를 한 이마. 일본의 3D 이미징 스타트업인 AWW가 2019년에 선보였습니다. 일본 이케아 하라주쿠점 광고 모델로 유명해졌습니다. 이케아 하라주쿠 매장에서 3일 동안 숙식하면서 청소도 하고 요가도 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는데요. 각종 가구의 이용법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었습니다. 인간 모델이었다면 실제로 선보이기 어려운 모습이었겠죠.

 

한 해 수익은 수억원 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022년 3월 기준으로 35만 6천여 명입니다. 일본 아마존 패션쇼 홍보 대사나 포르셰 등 기업 모델로도 활동했습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들이 광고계에서 각광받으며 활약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상인간’이기 때문에 제약이 없다는 것, 비용 문제만 해결된다면 24시간 활동이 가능하고 장소의 한계도 뛰어넘을뿐 아니라 스케줄 조정을 신경 쓸 필요도 없습니다. 기존 연예인과 달리 음주운전이나 학교폭력과 같은 사생활 논란으로 인한 리스크가 없다는 점도 하나의 이유일 것입니다. 광고모델로 활동하는 연예인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면 해당 기업으로서는 이미지 손상을 피하기 어려웠습니다.

기업이 원하는 때에 원하는만큼 활동할 수 있는 것 또한 주요한 이유일 것입니다.  기술적으로 허용되는 대부분의 것들이 가능합니다. 노래, 춤, 운동 등 불가능한 것이 없습니다. 즉, 시공간뿐 아니라 육체의 제약도 없는 셈입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기업들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비용이 올해 약 150억 달러, 우리 돈 16조 원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들의 몫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버추얼 인플루언서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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