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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시사-상식

반사회성 인격장애 사이코패스(Psycopath) 소시오패스(Sociopath)

by 마오와 함께 2022.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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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회성 인격장애는 인격장애 중 하나입니다. 인격장애란 자신이나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보통 사람의 수준을 벗어나 편향된 상태를 보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로 인해 자신이나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반사회성 인격장애가 있는 사람은 사회적 규범에 공감하지 못하여 자신의 이득에 따라 쉽게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고 침범합니다. 또한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죄책감이 없으며 그것이 잘못인지 공감하지 못합니다. 예전에는 반사회성 인격장애를 정신병질자(Psychopathy), 사회병질자(Sociopathy)라고 지칭하였습니다.

 

끔찍하고 잔인한 범죄자가 언급이 될 때에는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라는 단어를 언론을 통해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반사회성 인격 장애를 묘사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표현들인데, 과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시오 패스(Sociopath)

 

소시오패스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하나로 사이코패스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두 질환은 닮은 것 같지만 다른 질환이다가장 큰 차이점은 범행을 하는 데 있어 그것을인지하는 방식이다

 

소시오패스(sociopath)는 사회를 뜻하는 소시오(socio)와 병리 상태를 의미하는 패시(pathy)가 합쳐져 만들어진 개념이다. ()사회적 인격장애의 일종이다. 반사회적인 흉악범죄를 저지르고도 자신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이 없고, 타인에 대한 동정심이 없다.

이러한 점에서는 사이코패스(psychopath)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잘못된 행동이란 것을 알면서도 반사회적인 행위를 한다는 점에 있어서, 잘못된 행동이라는 개념 자체가 아예 없는 사이코패스와는 구별된다

미국 정신분석학회에서는 소시오패스를법규 무시·인권침해 행위 등을 반복해서 저지르는 정신질환(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라고 정의내리고 있다. 또 미국 정신의학회 진단 기준인 DSM-IV-TR에 따르면, 소시오패스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오래 나타난다.

18세 이상이면서

  • 반복적인 범법행위로 체포되는 등 사회규범을 따르지 않으며
  • 자신의 이익과 쾌락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 다른 사람을 속이는 사기성이 있으며
  • 쉽게 흥분하고 공격적이어서 몸싸움이나 타인을 공격하는 일을 반복하면서도 이를 합리화 하는 특징이 있다.

 

전혀 양심의 가책 없이, 그것이 범죄 행위임을 인지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괴롭히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바로 소시오패스이다. 그리고 온라인 공간이 점차 확대되자 가상공간에서도 소시오패스 행태를 보이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을 두고 사이버패스’cyberpath)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이코패스(Psychopath)

 

사이코패스(psychopath)는 소시오패스와 마찬가지로 반사회적 인격장애 질환 중 하나이다. 하지만 평소 정신병질이 내부에 잠재되어 있다가 범행을 통해서만 밖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크게 당황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이코패스 환자들은 감정을 지배하는 전두엽의 기능이 일반인의 15% 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고통에 무감각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도 않는다. 고통에 무감각하기 때문에 저지른 죄를 인지하지 못하고, 처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사이코패스는 1920년대 독일의 쿠르트 슈나이트(Kurt Schneider)가 처음 소개한 개념인데, 광신·자기현시·의지결여·폭발적 성격·무기력 등의 특징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은 공격적 성향을 억제하는 세로토닌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사이코패스가 반드시 범죄자들에게만 국한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어떤 특징들이 있나

 

사이코패스는 다른 사람과 아예 감정의 교류를 하지 못하지만, 소시오패스는 일정 수준의 공감과 사회적 애착 형성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이코패스는 어떤 후회나 반성도 느끼지 않고 서슴없이 악행을 저지르지만, 소시오패스는 비슷한 일을 저지르면서도 어느 정도는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는 말입니다. 다만, 그 가책의 정도가 정상인에 비해 터무니 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저명 심리학자들은 "사람들은 보통 좋아할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으며 악마처럼 보이는 사람들을 사이코패스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러나 사이코패스는 보통 폭력적인 행동이나 범죄 행위를 보이는 연쇄 살인범과 똑같이 취급하면 안된다. 사이코패스는 일반인과 생각의 관점이 다르고, 일방적으로 위험해 보이지도 않는다"고 진단한다.

 

반면, 소시오패스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소시오패스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권력을 갖기 위해 다른 사람을 조종하려는 행동패턴을 보이는데 그 과정에서 파괴적인 행동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사이코패스는 충동적으로 감정컨트롤이 힘들다는 점을 보여주지만, 소시오패스는 감정컨트롤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소시오패스는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며, 정직하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잘못을 전가하고 때로는 거짓말로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기도 합니다. 소시오패스에게 양심이란 없습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말의 거리낌이나 망설임 없이 거짓말을 한다.

 

일부 과학자들은 사이코패스가 선천적이라면, 소시오패스는 후천적으로 발생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소시오패스가 어릴 때 겪었던 심리적 외상이나 신체적·감정적 학대 등 부정적 환경이 원인이 돼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세계 인구의 약 4% 정도를 차지하는 소시오패스를 후천적 교육 등을 통해 줄일 수도 있다는 말이 된다.

  

정신건강의학과 질병을 분류해놓은 표인 DSM-V에 따르면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가 속한 반사회성 인격장애는 다음 7가지 중 3가지 이상을 충족시켜야 한다.

 

  1. 법이나 규칙을 지키지 않는다
  2.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속인다
  3. 충동적이고 무계획적이다
  4. 폭력적이고 공격적이다
  5. 자신과 상대방에 안전에 대해 무감각하다
  6. 무책임하고 경제적 의무를 지키지 않는다
  7.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

 

반사회성 인격장애 중에서도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는 소수이며 자료마다 차이는 있지만 사이코패스는 1%, 소시오패스는 4%의 빈도로 나타난다는 발표도 있다.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는 진단명이 아니기 때문에 우울증, 조현병처럼 명확한 진단 기준은 없다. 하지만 의사, 심리학자들에 의해서 연구된 바로는 다음과 같은 특징과 차이점이 있다.

 

사이코패스는 생물학적이고 유전적인 성격이 강하며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기질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반면에 소시오패스는 남들과 비슷한 기질을 가지지만, 자라나면서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성격적인 문제를 가지게 된다또 하나의 차이점으로 사이코패스는 감정 조절에 문제가 있어 충동적으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지만, 소시오패스는 감정 조절에 능하고 타인의 감정도 잘 이용한다. 필요에 의해서 일반인들처럼 주위에 머물면서 선한 양의 가면을 쓰고 행동하기도 한다. 하지만 뒤로는 치밀하게 계산하면서 악행을 저지르기도 한다사이코패스는 선과 악에 대해서 잘 구분하지 못하고 죄를 저지르는 반면에, 소시오패스는 잘못인지를 알면서도 죄를 저지르는 것도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이코패스는 심리학적 정신질환으로, 소시오패스는 사회학적 정신질환으로 구별하는 것이 쉽다사이코패스의 경우에는 선천적인 문제에 의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잘못을 깨닫지 못해 치료가 어렵지만, 소시오패스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심리상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반사회적 인격장애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연령 증가에 따라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의 반사회적 행동이 오히려 사회 생활과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고 상당수가 행동을 교정해 나간다.   

 

과연 어떤게 더 나쁘고 위험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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