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를 거듭할수록 재밌어지는 MBC 금-토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연출 박상우, 정훈 · 극본 천지혜 · 제작 본팩토리, 이하 ‘금혼령’) 8회 시청률은 최고 였다고 합니다. 금혼령은 몇부작으로 방송되는지 알아보려 합니다.
우선 8회 내용을 간추려봅니다.
소랑(박주현 분)과 이헌(김영대 분)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한편, 이신원(김우석 분)의 마지막 인사가 안방극장에 애절하고 진한 여운을 남겼다.
앞선 7회 방송에서는 탕 실에 있던 이헌이 소랑을 끌어당겼고, 물속에서 안기게 된 로맨틱한 분위기 속 이헌이 소랑에게 기습적으로 입을 맞추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러나, 이헌의 입맞춤에 놀란 소랑은 “그동안 저랑 돌아가신 세자빈 마마랑 헷갈리셨던 거잖아요!”라며 이헌의 마음을 오해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엇갈리게 된다. 이에 이헌은 도승지(김민상 분)에게 소랑을 향한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고 두 사람은 고백을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헌이 소랑을 향한 설레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한편, 이신원의 소랑을 향한 마음 또한 줄어들지 않는다. 이신원은 곧 내시부에서 출궁녀 명단을 정리한다면서 소랑에게 이제 궁궐에서 나가 자유롭게 살 것을 권했고, 궁궐 밖에서도 항상 옆에 있을 거라며 시청자의 설렘을 유발했다.
내시부로부터 출궁녀 명단을 받아 든 이헌은 소랑의 이름을 발견하고는 화가 난 채 소랑의 처소를 찾아간다. 당황한 소랑은 따지는 듯한 이헌의 말을 받아쳤지만, 시간을 달라는 말만 하는 이헌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안타까운 긴장 속 두 사람의 오해의 골은 점점 더 깊어져만 가고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헌은 온양 행궁에서 소랑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로 마음먹고, 소랑에게 나인으로서 행차에 동행을 요청한다. 그 가운데 이헌은 소랑과 빚었던 오해와 출궁 명단 속 소랑의 이름을 떠올리며 혼란스러운 심기를 나타내는 행동을 보인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드는 삼각관계 결말 또한 드러났다. 먼저 이신원은 소랑에게 “아마 이번 행차가 마지막 임무가 될 거야”라는 폭탄선언을 했고, 소랑은 이신원이 여전히 자신만을 위하는 모습에 가볍게 포옹하며 “네가 동무라서 너무 고맙고 미안해”라고 이신원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소랑은 이신원과의 이별이 믿기지 않는 듯 눈물을 흘리는 중 이헌이 나타나 출궁 이유를 묻자 “저만 진심인 게 힘듭니다”라고 깜짝 고백을 했다. 그 말을 들은 이헌은 놀람며 그동안의 오해를 풀고 “소랑한다!”며 연모하는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는 자신의 곁을 떠나지 말아 달라며 뜨거운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행궁 일각을 살피던 춘석(윤정훈 분)이 누군가가 날린 독침을 맞아 죽음에 이르렀고, 시청자들에게 높은 긴장감을 선사하였다.
이신원 마저 어깻죽지에 독침을 맞으며 위기에 처하게 됐고, 이신원은 자신의 부하를 지키지 못한 마음에 눈물을 쏟아내며, 소랑과 이헌이 입맞춤하는 장면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이신원은 자신의 처소에 찾아온 소랑을 밀어내기라도 하듯 모질게 대했고, 떠나는 이신원의 팔이 무감각하다는 것을 느낀 소랑과 이헌은 충격에 휩싸인 채 이신원을 떠나보내며 안타까움을 남긴 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