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에게 소리는 중요한 의사 표현의 수단이다. 새끼 고양이는 4주가 되어서야 친숙한 목소리를 인식하며, 9주가 되면 다른 사람이나 동물의 소리를 인식한다.
집에서 키워지며 단독 생활하는 고양이는 울음소리를 잘 내지 않고 주로 시각을 통한 소통에 의지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다른 고양이들과 지내는 길고양이나, 인간과 집에서 지내는 고양이들은 다양한 소리를 구사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한다.
고양이가 내는 소리에 따른 고양이의 기분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소리를 글로 표현하다 보니 어색하게 표현될 수 있다. 사람에 따라 다른 소리로 들릴 수 있는 점 주의하면서 고양이 울음소리에 따른 의사표현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고양이 울음 소리 종류 및 의미
1. 냐옹~
가장 자주 듣는 고양이들의 목소리다. 인사할 때, 행동 개시 전에 울리며 공격성이 없고 별 뜻도 없다. “안녕” 정도의 의미라고 하겠다. 때론 고양이가 안보여서 고양이 이름을 불렀을 때 “냐옹~” 하면서 나타나기도 한다.
2. 큰 소리로 냐아~옹
사람을 향해서 큰소리로 “냐아옹~~” 하고 우는 경우는 뭔가를 요구하는 것일 확률이 높다. 무언가를 조를 때나 돌봐 주기 원할 때 등 관심을 집중시키려는 목적이다. 상황에 따라 세기나 높낮이가 미묘하게 변한다. 아침에 밥이 없을 때 밥 달라고 요구하거나 다른 요구할 것이 있거나 할 때 주로 내는 소리인데 요구하는 것을 알아채는 것이 쉽지 않다.
3. 꾸루릉 꺄웅~
새 울음소리 같기도 하고 다른 동물 소리 같기도 하고 영상을 보지 않고 듣기만 하면 고양이 소리가 아니라고 생각들 지도 모른다. 상하 관계가 있는 고양이들 중에 열위에 있는 고양이가 주로 내는 소리로 알려져 있다. 영상처럼 고양이들이 이 소리를 같이 내는 경우가 있는데, 자기들끼리 대화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4. 그르렁 그르렁~
집사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소리 중 하나 일명 “골골 송”이라고 부른다. 이 소리는 보통은 안심이 되거나 편안할 때 하는 소리로 만족스러움을 나타내는 소리이다.
긴 하루를 마치고 반려묘가 품에 파고들며 보듬고 가르랑거리는 것만큼 인생에서도 좋은 일도 없다. 가르랑거리는 것은 눈이 보이지 않고 소리도 들을 수 없는 상태로 태어난 새끼 반려묘가 엄마 반려묘와 소통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하지만 모든 반려묘는 이 방법을 평생에 걸쳐, 심지어 보호자한테도 사용한다. 반려묘의 가르랑 소리에 관심을 가지면 어조와 떨림에 미묘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모든 소리로 반려묘는 행복하고 잘 지낸다는 걸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가끔은 몸이 안 좋고 아플 때도 이와 같은 소리를 내기 때문에 두 가지를 감별해야 한다.골골거리는데 다가오지 않고 가만 앉아서 밥도 안 먹고 이상하면 아프다는 뜻이다.
5. 캭캭캬~캭
고양이 Chattering 또는 Chirping이라고 한다.
이 소리의 경우 보통은 사냥감을 보고 내는 경우가 많다. 사냥을 하고 싶어 하거나 사냥감을 잡아오는 데 잡지 못했을 때 혹은 멀리 있는 대상에게 위협 신호를 보낼 때 내는 특이한 소리 중 하나이다.
6. 하아악~
일명 “하악질”
반려묘가 “하악” 거리거나 심지어 으르렁거리면 단순히 못되게 굴기 위해 그러는 것은 아니다. 사실은 겁에 질려서 방어적으로 나오는 것이다. 반려묘는 집에 온 낯선 사람이나 싫은 대상 심지어 다른 반려묘에게 가까이 오지 말라고 경고하기 위해 “하악”거릴 수도 있다. 여기는 내 영역이니까 가까이 오지말라고 공격성을 나타내며 경고를 하는 소리이다.
반려묘가 “하악” 거리는 경우에는 가능하면 고함치거나 내려다보지 말고 무시하는 게 좋다고 한다. 보호자의 타고난 애정으로 반려묘가 진정할 시간을 주면, “하악” 거리는 소리도 곧 사라진다. 마음을 가라앉히도록 놔두면 반려묘가 좀 더 안정감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된다.
7. 갸아앙~
“하악질”과 병행되는 최고 수준의 위협이자 실제 타격의 카운트다운 신호이다. 강한 두려움이나 분노를 느낄 때 이 소리를 낸다. 해당 행위를 중지하지 않으면 고양이 펀치 혹은 이빨 공격이 날아올 수 있다.
8. 아~오~
길냥이가 자꾸 따라오면서 치근덕 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뭔가 귀엽게 때론 강하게 울음소리를 내는데 발정기 울음소리일 경우가 많다.
발정기가 아니라면 응급 상황, 그러니까 어디에 갇혔거나 심지어 부상을 입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잡아온 사냥감을 보호자에게 지금 당장 보여 주고 싶을 때도 비슷한 소리를 내는 경우가 있다.
9. 모오오~ 모오오~
평상시에 듣기 어려운 소리다. "오오~", "모오오~"로 들리며 염소 소리나 스님이 염불 외우는 소리 같다. 털을 토해낼 때나 사냥 행동 전 경고 의미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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