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를 지인을 통해 또는 직접 입양해왔다면 입양 당시 고양이가 태어나고 얼마 지났는지 물어봐서 알 수 있다. 그러나 아기 고양이를 길에서 발견해 데리고 왔거나, 입양했는데 가정 묘가 아니라 병원 또는 분양전문 기관 등으로부터 입양한 고양이라면 몇 살인지 알기 어렵다.
고양이가 몇 살인지 알아야 그에 따른 케어를 제대로 해줄 수 있다. 아기 고양이는 우리 인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생후 2주된 아기 고양이와 생후 6주된 아기 고양이는 필요한 것이 달라지기 때문에 고양이를 보살피는 데 있어 나이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비록 아주 정확한 나이를 알긴 힘들지만, 대략적인 나이를 알면 고양이를 더욱 더 적절히 보살필 수 있다. 고양이 나이 추정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신체적인 특징으로 고양이 나이 추정하기
1. 탯줄의 흔적
탯줄이 있던 자리를 찾았으면 갓 태어난 아기 고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어미 고양이는 대개 탯줄을 물어 자른다. 그래도 그 아래 부분에 탯줄이 있었던 흔적 남는데, 작은 조직이 아기 고양이 배에 아직 남아 있는 것을 찾을 수 있다면 아직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고양이이다.
- 고양이의 탯줄 흔적은 생후 3~4일 이내 떨어진다. 아직 탯줄의 흔적이 남아있다면 생후 하루 혹은 이틀이 지난 것으로 본다.
2. 고양이의 눈
아기 고양이는 태어난 후 눈을 뜨고 눈의 색이 바뀌는 몇 가지 발달 단계가 있어 이를 살펴 나이를 가늠할 수 있다. 다음은 고양이의 눈 발달 과정이다.
- 생후 보름정도까지 눈을 뜨지 못하나 이른 경우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 눈을 뜨기도 한다. 만약 아기 고양이의 눈이 아직 감겨 있다면 대략 생후 일주일쯤 지난 것으로 본다.
- 갓 눈을 뜨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면 생후 2-3주로 본다. 고양이가 눈을 뜨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눈 색깔이 밝은 파란색을 띄며, 점차 성장하며 색깔이 변한다.
- 만약 좀 더 성장한 고양이로 보이고 눈의 색이 변하기 시작했다면 생후 한달에서 한 달 반 정도로 본다. 이 시기에는 홍채가 본연의 색을 찾는다. 다만 원래 눈이 파란 고양이의 경우, 이 시기에 별다른 눈 색깔의 변화가 없다.
3. 고양이의 귀
눈과 같이 고양이의 귀도 다양한 발달 단계를 거친다. 그러므로 고양이의 귀를 보고 나이를 가늠할 수 있다.
- 귀가 닫혀있고 머리에 붙어있는 듯한 모양이라면 태어난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고양이는 외이도가 닫힌 채 태어나기 때문이다. 이것으로 갓 태어난 고양이의 귀는 납작한 모양을 하고 머리에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귀는 생후 일주일 사이에 비로소 열린다.
- 고양이의 귀가 열리는지 잘 살핀다. 아기 고양이의 귀가 열리는 데는 눈보다 시간이 더욱 오래 걸린다. 비록 생후 일주일이면 외이도가 열리지만 귀가 완전히 열리기까지는 더 오래 걸리며 생후 보름에서 20일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4. 고양이의 이빨
아기 고양이의 나이를 가늠하기 좋은 방법 중에 하나는 이빨의 발달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아기 고양이는 생후 보름정도까지 이빨이 없으며, 만약 이빨이 이미 자랐다면 이빨의 개수와 자라는 모양을 보고 나이를 예측할 수 있다.
- 첫번째 유치는 생후 2-3주에 난다. 앞니가 보통 제일 처음 나오기 시작한다. 외관상 젖니가 보이지 않는다면 잇몸을 만져보아 촉감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 송곳니 (유치)는 생후 3-4주에 자란다. 앞니가 자란 옆으로 뾰족하고 긴 송곳니가 자란다.
- 작은 어금니 (유치)는 생후 4-6주에 자라며 앞니와 큰 어금니 사이로 자란다.
- 만약 고양이의 이빨이 모두 자랐으나 어금니가 없다면 생후 한 달쯤으로 본다. 생후 한 달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각각 위 아래 잇몸에 난 6개의 앞니 (총 12개)
▶ 각각 위 아래 잇몸에 난 2개 송곳니 (양쪽 앞니 옆으로 난 치아, 총 4개)
▶ 위쪽 잇몸에 난 3개의 작은 어금니
▶ 아래 잇몸에 난 2개의 작은 어금니
연령 | 치아상태 |
2~4주 | 앞니가 보이기 시작 |
3~4주 | 송곳니가 보이기 시작 |
4~6주 | 작음 어금니가 아래 턱에서 보이기 시작 |
~2개월 | 모은 유치가 나옴 |
~4개월 | 유치가 빠지고 앞니(영구치) 나기 시작 |
~5개월 | 유치가 빠지고 송곳니, 어금니(영구치) 나기 시작 |
~7개월 | 모든 영구치가 나옴 |
~1년 | 모든 영구치가 나오고 오염되지 않음 |
~2년 | 치석이 약간 껴 있음 |
~5년 | 치석이 전체적으로 있고 일부 이빨이 마모됨 |
~10년 | 마모된 이빨이 많고 잇몸 색이 변함 |
~15년 | 마모 상태가 심하고 일부 이빨은 빠짐 |
5. 고양이 체중
고양이의 체중을 기반으로 하여 나이를 예측하는 것은 고양이마다 크기나 종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진 않지만, 고양이의 대략적인 나이를 가늠하는데 추가적인 정보를 줄 수 있는 요인이 된다.
- 일반적으로 건강한 아기 고양이의 경우 100g 가량의 몸무게로 태어나며 매일 10g씩 몸무게가 늘어난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경우, 생후 일주일이 된 고양이는 100-150g의 체중이 나가며 100g보다 적게 나갈 시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영양 결핍일 수 있으니 수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한다.
- 생후 1-2주의 고양이는 113-170g 사이로 체중이 나가며 성인의 머리보다 작은 크기이다.
- 대부분의 고양이는 생후 2-3주가 되면 170-225g의 체중이 나가게 된다.
- 생후 4-5주가 되면 225-450g의 몸무게가 나간다.
- 생후 7-8주의 고양이는 680-900g의 몸무게가 나간다.
- 생후 3개월 이상의 고양이는 몸무게가 4.5kg에 도달할 때까지 매달 450g씩 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3개월 가량 된 것으로 보이는 고양이는 체중이 1.3kg 정도 나가게 되고, 1.8kg의 고양이는 4개월로 예측한다. 비록 이것은 일반적인 수치이지만 고양이가 성묘의 몸무게 (4.5kg)에 도달하기 전까지, 생후 12주 이내의 고양이를 어림잡아 가늠할 때 유용한 방법이다.
연령 | 몸무게 |
~1주 | 150g |
~2주 | 150 ~ 180g |
~3주 | 180~ 230g |
~5주 | 230 ~ 500g |
~8주 | 700 ~ 900g |
~3개월 | 1.3Kg (편차 200g) |
~4개월 | 2.0Kg (편차 200g) |
행동적 특징으로 고양이 나이 추정하기
1. 고양이의 울음 소리
아직 어미의 보살핌을 받을 나이에 있는 어린 고양이의 나이를 가늠할 때 사용된다. 어미 고양이는 생후한 달에서 한달 반 정도가가 되면 육아를 마치기 때문이다. 이 때가 되면 모유가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된다.
- 어미 고양이의 젖이 완전히 마르면, 아기 고양이는 생후 7주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7주가 지나면 어미 고양이는 육아를 하지 않아 아기 고양이가 어미에게 다가가도 거부하거나 떠미는 것을 볼 수 있다.
- 생후 7-8주 된 고양이는 어미 곁을 자주 떠나 더 오랜 시간 동안 밖을 돌아다니거나 주변을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낸다.
2. 고양이의 이동성
고양이의 걸음걸이가 능숙한 정도에 따라 나이를 예측할 수 있다. 생후 보름에서 한 달 정도 될 때까지 고양이는 제대로 걷거나 돌아다니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때까지는 어미 고양이와 형제 고양이들 곁에서 잠을 자고 젖을 빨며 시간을 보낸다. 아기 고양이가 생후 일주일 정도에 움직일 때는 보통 배로 기어 다닌다.
- 불안하고 안정적이지 않은 걸음걸이는 고양이가 생후 보름이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
- 아기 고양이가 걷는 것에 자신감을 보인다면 대략 생후 20일 정도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 생후 한 달 정도가 되면 아기 고양이는 정위반사를 시작하는데, 이는 몸을 뒤집어 발로 다시 착지 하는 능력을 말한다.
- 생후 한달 정도가 되면 아기 고양이는 좀 더 안정적으로 걷고 주변 환경을 둘러본다. 이는 자연스러운 호기심으로 인한 것이며 장난기가 더해져 이동성이 더욱 활발해진다. 이 시기의 아기 고양이는 사냥하거나 공격하는 듯한 행동을 보인다.
- 뛸 수 있는 아기 고양이는 최소 생후 5주 이상이 된 것으로 본다.
3. 소리가 나거나 움직이는 물체에 보이는 반응
비록 눈과 귀가 완전히 열리는 데까지 보름에서 20일 정도가 걸리지만, 이 감각들은 계속 발전하는 중이다. 외부적인 자극에 대한 반응을 보인다면 생후 3-5주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4. 장난기와 민첩성
건강한 고양이의 경우 생후한 달 반 정도가 되었을 때 자신감이 생긴다. 이는 신체 동작의 조정력과 이동성이 향상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이 시기의 고양이는 이보다 어린 고양이에 비해 좀 더 겁이 없이 주변 환경을 둘러보고 주저하지 않는 행동을 보인다.
- 생후 7-8주가 되면 고양이는 이동성과 신체 조정력이 더욱 발달하게 된다. 뛰어다니며 놀고, 다른 사람들이나 동물들과 교감하며 점프가 가능해져 높은 곳을 둘러볼 능력이 생긴다.
성 성숙도로 고양이 나이 추정하기
1. 사춘기의 증상
대략 생후 한 달이이 되면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행동의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이 시기의 고양이는 저녁에 더욱 크게 울거나 집 밖으로 도망치려 한다. 이러한 증상은 고양이가 사춘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뜻한다.
2. 성 성숙도가 진행되는 증상
생후한 달에서 한달 반 정도 되면 고양이는 본격적으로 우리의 십 대에 접어든다. 이 때는 고양이가 어린 고양이의 토실토실한 몸이 아닌 날씬한 성묘의 몸으로 성장하고 몸무게도 늘어난다.
- 생후 한 달이 넘은 수컷은 소변을 여기저기 보는 것으로 체취를 남겨 암컷을 유인한다.
- 암컷은 비교적 느린 생후 4-6개월이 되면 성 성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또한 체취를 남기는 행동과 저녁에 크게 울며 몸을 비트는 행동을 보인다.
3. 고양이의 성적 성숙
생후 7개월 이상의 고양이는 인간의 청소년 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몸집이 커지며 성적으로 성숙해진다. 이 시기의 암컷은 임신이 가능하기도 하다. 성적 성숙과 함께 공격성 역시 커진다.
- 생후 6개월이 지난 고양이는 서열 싸움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어린 고양이나 성묘보다 더 자주 물려고 할 것이다.
- 청소년기에 있는 고양이들은 물려고 하는 성향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하여 고양이를 다루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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